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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텃밭가꾸기

기록이 중유한 이유

by 워라블렌딩 2021. 2. 20.

요즈음 코로나로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이용해서 출근을 합니다. 집에서 회사까지는 출발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늦게 나오면 한 시간정도 됩니다. 이 시간에 전 라디오 듣는 걸 좋아했습니다. 잔잔한 음악은 졸립더라고요. 그래서 뉴스나 사람사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라이오를 틀어놓았죠. 출근시간에 라디오를 들어본 분은 아시겠지만 요즘에는 정치이야기 많습니다. 정치는 잘 모르지만 어제나 오늘이나 별 특별한 것도 없이 그냥 반복적인 이야기만 하더군요. 그들은 먼가 다르다고 말하지만 제 막귀에는 그냥 다 똑같습니다. 정치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고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는게 이제 재미가 없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라디오에 싫증을 느끼고 2달 전부터는 "밀리의 서재"라는 앱을 통해서 오디오북을 듣습니다. 책 전체를 읽어주지는 않지만 나름 저에겐 맞는 거 같습니다. 주요 부분만 요약해서 읽어주는데 책 한 권이 30분정도 됩니다. 출근시간이 한시간이니 책 2권 정도는 아침에 듣는 것 같습니다. 왠지 모를 뿌듯함으로 하루를 시작하죠. 괜찮은 책은 읽어보겠다는 다짐도 하면서요. 전 전자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누가 읽어주니 편하더군요.

 

배경설명이 길었네요. 오늘 포스팅을 하게된 동기는 출근길에 들은 책에서 좋은 문구가 있어 기록하기 위해서입니다. 책 제목은 "기록의 쓸모"이며 작가는 이승희입니다. 제가 이분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게 되면 그 기록들이 일을 할 때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고 합니다. 기록이 습관이 되면 일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고도 합니다. 작가는 처음에는 짦은 단어와 문장으로 기록을 하다가 나중에는 장문의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네요. 이후, 글쓰기를 실행하기 위해 일주일에 하루 3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끌을 썼다고 합니다. 이런 연습의 결과인지는 모르지만 연결되는 문장들이나 단어나 모든 면에서 정말 잘쓴 책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에서 뇌리에 밖힌 문장은 "글뒤에 숨지마라"입니다. 

 

지난 과거를 돌아보니 저도 참 많이도 글 뒤에 숨었던 것 같습니다. 긴글보다 짦은 단어나 문장으로 쓰는 것들이 글에 자신이 없어서 인거라는 걸 알게 됬죠. 우리가(제가) 블로그 포스팅이나 다른 어떤 글을 쓸 때 한단락 정도 쓰고 나면 뒤에 글이 시원스럽게 안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 속에는 이미 쓰고 싶은 콘텐츠가 있는데 말이죠. 글이 잘 안써질 때는 쓸 내용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떤 단어와 문장을 조합할지 몰라서 일 때가 많은 것이죠. 이건 글쓰기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단어력이 딸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사람이 한글을 잘 모르네요. 보고서를 작성하다보면 한글이 참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나름의 결론은 "글쓰기는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쓰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린 평소에 많은 단어를 보고 듣고 있지만 그건 피상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손에 체화되지 않은 단어는 제 단어가 아닙니다. 어가 가진 의미와 뜻을 손에 체화시켜야 글을 쓸 때 자유자재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을 보면 한정된 단어로 이래 저래 조합해서 만들어졌더군요. 우선 단어력을 키워야 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책을 많이 봐야겠죠.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로 내 손에 동화시켜야 겠습니다. 진리는 아니고 그냥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한권이 됐던 몇 권이 됐던 간에 앞으로 읽은 책을 블로그에 기록두려고 합니다. 그냥 시작해보는 거죠. 

 

 


 

그냥 출근시간에 듣고 기억에 남아 느낌을 써봤습니다. 역시 글쓰기란 어렵네요. 글쓰기가 하루아침에 늘어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든 책이든 머든 간에 "글쓰기를 시작했다"라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좋은 하루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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