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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텃밭가꾸기

내안의 텃밭 - 잡초와의 전쟁

by 워라블렌딩 워라블렌딩 2021. 6. 15.

요즈음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거의 장마기간 수준이죠. 

또 낮에는 얼마나 더운지 텃밭에 한 시간만 있으면 땀으로 목욕을 할 정도입니다. 

요즘 매주 잡초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뽑아내면 다시 피어나고, 

잘라내면 다시 자랍니다. 

 

 

제 텃밭은 10평뿐이 안되지만 주말이면 잡초를 뽑는데 2시간 이상을 소비합니다. 

비닐 멀칭을 해도 고랑의 잡초는 어쩔수 없이 뽑아줘야 합니다.

한주만 그냥 두면 상추 크기를 뛰어 넘어서 상추에 햇빛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네요. 

뿌리를 다 뽑아야 하는데 뿌리가 정말 깊게도 박혀서 잘 뽑아지지도 않습니다. 

아마 텃밭을 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낮 온도도 30도에 육박하는 요즘 정말 잡초는 애물단지죠. 

이번 주는 반 정도만 뽑고 포기했습니다.

다음 주에도 뽑아야 하니 마음 편히 미뤘습니다. ㅠ.ㅠ

 


2시간 잡초를 뽑다가 땀에 흥건히 흘리고 나서..

정확하게 이름은 기억은 안나지만 어느 TV프로에서 출연자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잡초가 작물 사이에 있어서 잡초인 것이지, 잡초끼리 모아두면 꽃밭이 된다고 합니다."

잡초도 꽃을 피우는데

우린 꽃이 피기전에 보는 족족 뽑아버리니 꽃을 볼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모든 식물은 다 그 쓰임에 맞는 자리가 있다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식물만 그럴까요?

우리도 마찮가지 아닐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끼리끼리"라는 말도 같은 의미가 아닐까요?

 

직장에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아무리 멋있는 경치를 보아도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는 맛없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고,

멋진 경치가 아니더라도 멋있어 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인생은 내가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누구와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잡초를 뽑다가 엉뚱한 방향으로 빠져버린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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