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을 할 때 가장 애먹는 부분이 바로 기업정보를 어디서 조사하느냐이다. 상장기업은 큰 어려움이 없지만 비상장기업 정보는 파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여기서는 비상장기업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알아보겠다. 물론 무료로 검색하는 방법이다 보니 정보의 한계성은 존재함을 감안하자.
우선, 비상장기업들은 모두 중소기업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상장기업들은 주식을 거래하는 코넥스, 코스닥, 코스피 등에 상장을 한 기업을 말한다. 이중에는 중소기업도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기업의 선택이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은 주식시장에 상장을 한다. 반면 외부자금 없이 자체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은 상장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상장 여부에 따라 좋은 기업, 안 좋은 기업으로 나누는 말자.
기업경영정보 검색사이트
전자금융공시시스템(DART, dart.fss.or.kr)
상장한 기업은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다.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주주라는 이해관계자가 있는데 이해관계자를 위한 정보를 자세히 공시해야 한다. 그래서 상장기업의 정보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상장기업 정보는 전자금융공시시스템(DART, dart.fss.or.kr)에 상세히 공시되기 때문에 정보 검색에 큰 어려움은 없다.
DART에서 기업을 검색하는 방법은 기업명을 입력하고, 옵션에서 “정기공시” → 기간에서 “3년”을 선택하자. 왜 3년이냐면 기업 재무성과를 분석할 때는 추세를 분석해야 하는데 추세는 최근 5년간을 보는 것이 좋다. 한 사업보고서에는 지난 2년치 재무제표가 같이 나온다. 그러니 올해 재무제표와 3년 전 재무제표를 보면 5년 치 재무제표를 확보할 수 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sminfo.mss.go.kr)
비상장기업은 자기자본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때문에 기업 경영정보를 외부에 알릴 의무가 없다. 하지만 비상장기업도 기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경영성과는 정부에 알려야 한다. 주로 주주현황, 기업주력사업분야, 연혁, 재무성과 등인데 이런 정보는 대표적으로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sminfo.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기업검색을 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무료니까 회원 가입하자. 그리고, 메뉴 중에서 “중소기업현황” → “기업정보”를 선택하면 검색 창이 뜬다. 여기서 기업명을 입력하면 된다.
검색 결과에서 기업명을 선택하면 상세 정보가 나오게 된다. 여기서는 기업의 기본정보, 경영진 현황, 사업장 정보, 연혁, 인증현황, 매출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창에서 기업명을 입력하지 말고 산업분류와 제품명만 입력하면 경쟁기업도 찾을 수 있다. 산업분류는 표준산업분류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기업이 속한 산업군이다. 주로 정부에서 작성하는 통계나 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분류기준인데 우리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렵지 않다. “산업코드 찾기” 버튼을 누르고 제품 키워드를 넣으면 알아서 찾아준다. 같은 산업군에 속한 기업은 큰 의미에서 경쟁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큰 의미라고 쓴 이유는 딱 맞는 경쟁기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컨대 스타벅스와 빽다방은 같은 커피 산업군에 있지만 경쟁기업은 아니다. 스타벅스의 경쟁기업은 탐앤탐스, 투썸과 같이 같은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딱 맞는 경쟁기업 리스트를 아니더라도 진정한 경쟁기업을 찾는 연결고리를 될 것이다.
워크넷(www.worknet)
정부기관 중에 하나인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워크넷을 이용해도 국내 비상장기업의 경영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워크넷이 좋은 것은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보다 경영정보가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또한 3개년치 재무정보를 연결해서 보여주고, 재무비율도 알아서 분석해주어 편리하다. 가장 좋은 것은 자동으로 전자금융공시스템과 연동되어 있어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 조회도 편리하다.
경쟁기업정보(THE VC, www.thevc.kr)
THE VC는 민간기업에서 만든 사이트인데 매우 유용하다. 이 사이트는 채용 면접뿐만 아니라 입사 후 실무를 할 때도 사용될 만큼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국내 상장기업을 포함해 비상장기업(스타트업)까지 상세정보나 투자유치 현황, 동종업계 회사를 검색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과 관련된 뉴스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기 편하다. 단, 정보 검색을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한데 아직 무료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기 좋다. 개인적으로 잘 만든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정보 제공을 주목적으로 하는 사이트다 보니 홈페이지에 메인화면에는 투자 이슈들이 나타나 있는데 기업명으로 검색하면 그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일반적인 현황, 투자 현황, 제품/서비스, 사업목적, 특허보유현황 등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보여준다.
필자가 생각하는 이 사이트에서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유사회사” 정보다. 쉽게 말해 경쟁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기업분석을 하면서 가장 애먹는 것이 경쟁기업을 찾는 일인데 기업명만 입력하면 찾아서 알려준다.
연봉검색사이트
채용기업의 연봉을 외부에서 정확하기 알아보는 것은 매우 어렵다. 지인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이용할 말한 사이트는 크레딧잡(kreditjob.com)과 사람인(www.saramin.co.kr)이다. 여기에 나온 정보는 정확하기 않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자
크레딧잡(KreditJob) : https://kreditjob.com/
기업의 연봉을 알아보는 대표적인 사이트는 크레딧잡이다. 여기서는 기업의 평균 연봉과 인원수 퇴사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크레딧잡의 메뉴 중에“JOB담”이라고 있는데 이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두는 곳이다. 이것을 통해 기업의 평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 그대로 참고만 하자. 생각해보면 퇴사자는 어떤 이유가 됐던 이 기업을 떠난 사람이다. 그러니 좋은 이야기보다는 나쁜 이야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우리의 주 관심사인 초봉에 대한 정보도 참고용이다. 필자는 크레딧잡에서 눈여겨볼 정보는 퇴사율이라고 생각한다. 퇴사율이 높다는 것은 어떤 원인인지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직원 만족도가 낮다는 것이다. 낮은 직원만족도가 퇴사라는 결과로 표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렵게 입사한 회사를 나온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반면 퇴사율이 낮다면 연봉이나 복리후생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직원만족도가 높아 다닐만한 회사다.
사람인 : www.saramin.co.kr
사람인에서도 기업의 연봉정보를 제공한다. 연봉뿐만 아니라 기업 리뷰, 면접 후기 등 실제 면접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도 참고용으로만 확인하자. 사람인도 크레딧잡과 같이 연봉뿐만 아니라 기업의 연혁, 매출정보, 직원수, 퇴사자수 등과 같이 부가적인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동일한 기업으로 크레딧잡과 사람인에서 검색한 결과 연봉에 정보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너무 맹신하지는 말자.
공공기관(공기업, 대학) 정보검색 사이트
공공기관은 정보획득이 기업보다는 수월하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많은 정보들이 공시되어 있다. 오히려 시간도 없는 우리에게는 정보가 많아서 문제다. 우리가 봐야 할 것은 과거(경영공시자료 등)도 중요하지만 미래가 더욱 중요하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정부의 정책방향과 맞추어간다. 특히, 대통령이나 기관장이 바뀌면 공공기관의 운영방향이 바뀌게 된다. 그러니 공공기관에 지원하는 취준생들은 경영공시뿐만 아니라 각 기관의 보도자료나 공지사항에서 최근 자료를 꼭 확인하다. 특히 연초에 나오는 차년도 운영계획을 필수로 봐야 하는 정보다.
공기업 : 공공기관 알리오(www.alio.go.kr)
“공공기관 알리오”에는 총 350개 기관(2022년 3월 기준)에 대한 경영공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이 안에는 한 해동안 해당 공공기관이 무엇을 했고, 예산이 얼마고, 직원수가 어느 정도도 거의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기관의 취업을 준비 중인 취준생들에게는 반드시 찾아봐야 하는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사이트에 나온 정보는 과거 정보이다. 우린 미래의 나를 팔려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는 것이다. 해당 사이트에 꼭 방문하여 향후 업무계획을 살펴보자.
지방공기업 : 클린아이(www.cleaneye.go.kr)
정부에서 지정된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알리오”가 있다면 지방공기업은 “클린아이”가 있다. 여기서는 지방공공기관에 대한 경영공시자료가 있는데 2022년 3월 기준 지방공기업 413개, 지방출자출연기관 843개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지방공기업이란 지방자치단체(군, 시, 도)가 예산을 가지고 운영하는 공공기관을 말한다.
대학 :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대학교에 취업을 준비 중이라면“대학알리미”를 확인하기 바란다. 대학이 재정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학이 공공기관과 다른 점이 있다면 대학은 공공기관보다 정치적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대학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크게 변화하지 않고 꾸준하게 유지되는 사업들이 많다.
잡알리오 : job.alio.go.kr
공공기관에 취업을 하고 싶은 취준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이트는 “잡알리오”이다. 수백 개의 공공기관을 일일이 찾아보는 것은 시간 낭비다. “잡알리오”에서는 이런 공공기관의 채용정보를 한 번에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반드시 즐겨찾기 해놓고 수시로 살펴보자.
뉴스 검색 사이트
한국언론진흥재단(빅카인즈) : www.bigkinds.or.kr
사회적으로 관심 있는 이슈는 뉴스로 기사화된다.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도 좋은 일이나 기업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뉴스를 많이 활용한다. 그러나 우리가 뉴스를 검색하다보면 동일한 뉴스들이 여기저기 올라와 있어 어떤 기사를 봐야 하는지 어려워할 때가 많다.
이럴 때 활용하면 좋은 사이트는 “빅카인즈(www.bigkinds.or.kr)”이다. 인터넷이든 일간지든지 간에 모는 뉴스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을 거쳐 뿌려지게 된다. 그러니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올라온 뉴스 기사는 중복이 없고 빠짐이 없다.
또한, 빅카인즈는 국내 54개 주요 언론사의 6천만 건 이상의 뉴스 기사를 기반하여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용기업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내가 분석할 것을 알아서 분석해주니 매우 좋은 정보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뉴스 기사는 홈페이지나 사업보고서보다 최신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반드시 이용하기를 바란다.
보유기술 검색
특허 : 키프리스(www.kipris.or.kr)
기업은 기획 아이디어가 있거나 기술개발이 되면 제품 출시 이전에 특허를 출원한다. 아무리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었어도 지식재산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들은 특허를 통해 기술을 선점해야 한다. 이런 현상은 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특허에는 기업의 구체적인 기술 노하우가 담겨 있다. 우리가 이공계 전공자라면 채용기업의 기술을 이해하고 있다는 어필하기 위한 가장 좋은 정보이다.
구체적인 특허분석은 전문적으로 하는 전문가가 있을 정도로 전문화된 영역이다. 하지만 채용면접을 위해서는 전문적 분석은 필요 없다. 채용기업의 특허를 찾아보는 것은 구글링 할 정도의 검색 능력으로도 충분하다. 특허청에서 운영하는 키프리스(www.kipris.or.kr)를 이용하면 무료로 채용기업의 특허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정부R&D정보 : NTIS(www.ntis.go.kr)
채용기업의 연구개발 현황을 살펴보자. 대기업, 중소기업, 창업기업 모두 초기 연구개발자금의 부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정부연구개발자금을 받아 기술을 개발한다. 정부연구개발자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이기에 정부에서는 정부자금을 받은 경우 기술개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를 분석하면 사업보고서나 홈페이지에서도 우리가 미쳐 알지 못한 기업의 기술개발 정보를 알 수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NTIS(www.ntis.go.kr)를 접속하면 정부 자금을 받아 수행한 기술개발 기업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채용기업뿐만 아니라 경쟁기업이 과거나 현재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분석 검색사이트
중소기업기술로드맵(smroadmap.smtech.go.kr)
기업분석에 있어 채용기업이 속한 산업을 분석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럴 때는 여기저기 사이트를 돌아다니지 말고 정부의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무료다. 무료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공신력이다. 공신력이 있다는 것은 데이터의 신뢰성이 높다는 것으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부에서 작성하는 보고서 중에서 대표적으로 중소기업기술로드맵(smroadmap.smtech.go.kr)이 있다. 여기서는 산업동향 분석, 국가별 기술 수준, 업계 최고기업의 수준, 국내 기술 수준 등을 참조할 수 있다. 이를 참조하여 채용기업이 속한 산업의 동향을 파악해보자.
해외산업동향 : 코트라(www.kotra.or.kr)
코트라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조사하여 게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라고 합니다. 이 말은 내가 지원하는 회사도 당연히 수출에 관심이 있고, 해외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내일 면접 볼 회사도 마찬가지겠죠. 코트라의 “해외시장뉴스” 메뉴를 참고하면 면접 볼 회사가 주력하는 해외시장에 대한 동향과 이슈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들이 항상 업데이트되어 있으니 꼭 참고할 사이트다.
경제, 경영 전반
LG경영연구원(www.lgbr.co.kr)은 경제나 경영 관련 전반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보고서가 발간되어 있다.
다음으로 추천할 사이트는 현대경제연구원(www.hri.co.kr)이다. LG경영연구원보다는 산업, 사회, 문화, 통일 관련된 자료들이 많다.
이밖에도 삼성에서 운영하는 삼성경제연구소(seri.org)가 있는데 2022년까지만 운영된다고 한다.
2022.07.07 - [취준생에게 필요한 기업분석 방법] - [취업 성공전략] 기업분석을 해야 하는 3가지 이유
'취업준비생에게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업분석 | 시장 분석하는데 꼭 필요한 무역통계분석은 유용한 사이트 소개(KOTRA) (0) | 2022.08.11 |
---|---|
기업분석할때 유용한 사이트 : 중소기업로드맵 (0) | 2022.08.07 |
[취업 성공전략] 기업분석 : 손익계산서 보는 법(응용) (0) | 2022.07.12 |
[취업 성공전략] 기업분석 : 손익계산서 보는 법(기본) (0) | 2022.07.11 |
[취업 성공전략] 기업분석 : 재무제표 보는 법 (0) | 2022.07.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