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성공전략] 기업분석 : 기업 홈페이지 활용편

취준생 입장에서 기업 정보를 가장 손쉽게 파악하는 경로는 아무래도 기업 홈페이지다. 하지만 홈페이지 관리를 잘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홈페이지를 기업의 생존 여부를 알리는 전화번호부로만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잘 관리하던 그렇지 않던 기업 홈페이지는 기업의 공식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은 자료임은 명확하다.

그럼 취준생 입장에서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주력제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당연하겠지만 우리의 목적은 기업에 맞는 인재임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 목적에서 알아보자.

 

인사말, 비전, 인재상

 

가장 먼저 확인할 정보는 바로 대표자의 인사말이다. 인사말은 주로 대표자가 작성하기 때문에 대표자가 생각하는 기업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인사말이 중요한 이유는 보통 인사말은 회사를 설립할 때의 다짐이 담겨있다. 대표자가 바뀌더라도 새로운 대표자가 취임하면 가장 먼저하는 것이 인사말을 통해서 대표자가 바뀌었음을 알리게 된다. 즉, 인사말은 현재 대표자의 초심이 들어가 있는 정보다.

 

같이 봐야할 것은 회사의 비전이다. 사실 비전은 인사말을 토대로 작성된다. 대표자가 회사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를 연설문이나 대화 형태로 인사말 형태로 알리고 나서,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비전을 만들게 된다. 그래서 비전은 “OOO를 추구하는 기업”과 같이 쉽게 암기가 되고 전달이 되는 형태다.

 

회사는 이런 비전에 적합한 인재를 뽑으려고 한다. 편리하게도 인재상이라는 별도의 메뉴로 인재상을 내세우는 기업도 있다. 이런 회사는 정말 좋은 회사다. 취준생 입장에서 필요한 키워드들을 깔끔하게 정리해두었으니 말이다.

 

즉, 인사말과 인재상, 비전는 한 묶음으로 봐야 한다..

 

인사말은 대표자가 취임을 하고 대표로 있을 때까지 회사를 어떻게 이끌어 가겠다 를 대화형으로 설명한 것이며,

비전은 인사말을 전 직원이 쉽게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키워드 형태로 간략히 한 것이며,

인재상은 대표자가 회사를 이끌어 가는 방향에 맞혀 임직원이 갖춰야 할 역량과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2022년 기업의 채용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바라는 최고의 인재상은 전문성(52.6%)과 소통·협력(44.7%) 갖춘 인재로 나타났다. 이어 성실함(26.5%), 열정(15.6%), 도전정신(13.6%), 창의성(12.3%), 글로벌역량(11.3%), 실행력(10.3%), 원칙·신뢰(0.3%)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점과 어학 점수보다는 직무 중심의 수시채용이 확산되면서 실무경험과 실무적응력을 중요하다고 꼽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 2022년 기업의 채용트렌드 조사. 대한상공회의소(2022)

 

 

회사연혁

홈페이지마다 빠지지 않은 회사연혁, history, 발자취 등을 참조하여 지원하려는 회사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파악하자. 회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연혁은 우리의 이력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우린 살면서 다양한 경험과 이벤트가 있었지만 이력서에 모든 것을 나열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력서를 작성할 때 짧게 다닌 직장경력, 직무에 맞지 않는 아르바이트 경험 등을 적지 않는 이유는 이런 경험이 자칫 서류심사나 면접에서 나쁜 영향을 미칠까 두렵기 때문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회사도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성장해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회사연혁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대외적으로 홍보한다. 즉, 회사연혁에 있는 내용들은 회사가 자랑스러워하는 중요한 경험이 담겨있다.

 

회사연혁을 보면 단순히 언제 설립됐고,, 대표자가 누구다 라는 단순한 정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와 언제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인증이나 허가를 언제 받았다, 상장을 언제 했다. 등 기업 성장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면 이 회사는 기술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회사다. 벤처기업이란 작은 회사, 이제 막 창업한 회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벤처기업이란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높아서 정부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기업”으로 일정 요건에 충족된 기업이다. 즉, 정부에서 기술성과 성장성을 인정해 줬다는 것이다.

 

많은 기업에서 “우리 회사는 좋은 회사예요”라는” 내용을 모아서 회사연혁이라는 카테고리로 외부로 홍보를 한다. 이 회사에 들어가 구성원이 되겠다는 취준생 입장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다. 꼭 보고, 읽고 면접에 참여해야 한다.

 

 

신년사

우리도 연도가 바뀌면 올 한 해 이루고 싶은 목표와 다짐을 정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올 한해 기업을 어떻게 운영해나갈지를 다짐하고 이행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을 각자의 다짐을 다이어리나 스마트폰 바탕화면서 메모를 하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자는 올 한 해의 다짐을 신년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알리거나 임직원이 모인 시무식에서 발표를 하게 된다. 신년사는 앞서 언급한 대표자의 인사말이나 회사의 비전과는 조금 다르다. 큰 틀에서 보면 회사의 비전은 중장기적 목표이고, 신년사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올해의 단기적인 목표다.

 

회사의 비전은 잘 바뀌지 않지만, 신년사는 시시각각 변화한 경영환경을 반영해서 매년 바뀌게 된다. 예컨대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으로 경영환경이 많이 변화하고 위축된 상황을 탈출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2022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로 “도전”, “혁신”, “새로움”, “개척” 등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키워드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신년사는 매년 바뀌고 워딩 하나하나의 심혈을 기우려 작성한 알짜배기 정보다.

 

우리에게 이만한 정보는 없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이 어떻게 변화는지도 파악할 수 있고, 이런 환경에서 대표자의 올해 경영 방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지원하려는 기업의 신년사 만큼은 꼭 챙겨서 읽고 읽어야 한다.

 

신년사를 볼 때는 내가 지원하려는 회사의 지난해, 올해 신년사를 살펴보자. 올해 신년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신년사를 살펴보는 것은 지난 1년 동안 경영환경의 변화되었는지 어떤 방향으로 변화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한 오리는 시장의 변화를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회사는 시장 변화에 민감하다. 회사는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 그러나 신년사의 변화로나마 회사가 겪은 시장 변화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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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 [취준생에게 필요한 기업분석 방법] - [취업 성공전략] 기업분석을 해야 하는 3가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