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서 작성기술/보고서 작성시 필요한 TIP

기획서를 작성한다면 학습효과를 적극 활용하라

by 일잘러탐구생활 2021. 1. 19.

우리 컨설턴트들은 제안서, 기획서, 보고서 등 수많은 문서를 작성한다.

이러한 문서들은 기본적으로 직장, 사회에서 설득 도구이다.

즉, 설득을 위해서 작성되는 논리적인 문서라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설득의 기술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우린 자신도 모르게 이러한 설득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어떤 설득 기술이 있는지 하나씩 꺼내어 보고자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설득 효과들은 생각보다 많다. 

 


학습효과를 활용하자

 

네이버 지식백과사전에 따르면 학습효과는

"특정한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함으로써 더욱 숙달되는 현상을 의미한다"라고 나온다.

이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모두 알고 있을 텐데 새삼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까?

있다. 왜 그런지 100% 주관적인 시각으로 살펴보겠다. 

기획서를 작성할 때 우린 레이아웃, 글꼴 크기, 색상톤 등

다양한 문서작성 도구를 활용하여 기획서를 보는 상사에게 암묵적인 학습효과를 유도한다.

두괄식으로 작성했다면 독자는 몇개 글을 거쳐서 뒤에도 두괄식으로 작성하겠구나 하고

앞부분을 자연스럽게 쳐다본다. 동일한 서술방식을 쓰는 것도 학습효과의 장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나 더 볼까?

기획서를 작성하다보면 중요한 단어, 문장은 볼드체, 빨간색, 파란색 등을 이용하여 강조하게 된다.

작성자의 선호도에 따라서 강조 방식은 다르겠지만 기획서 전체적으로 동일한 방법을 활용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독자들은 빨간색으로 작성한 문장은 강조하는 문장이구나 하고 빨간색만 먼저 쳐다보게 된다. 

또 하나 볼까?

우리가 알고 있는 SWOT 분석, PEST분석, STP전략, 4P 전략 등

유명한 분석 프레임들도 학습효과를 이용한 대표적인 설득 기술이다.

우린 그냥 쓸지는 모르지만 독자들은 이러한 분석 프레임들의 장점을 알고 있다.

그 장점을 기대하고 우리의 결과물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익숙한 분석프레임을 사용하면 상사들이 "왜 SWOT분석을 했어?"라는 질타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상사에게 "이게 기획서야? 다시 써와"라는 말을 듣기 싫으면

익숙한 방법론, 글꼴, 색상, 레이아웃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

상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방식을 활용한다면 동일한 방식을 계속 쓰는 게 좋다.

강조를 위해서 빨간색 글꼴에 볼드체를 썼다면 기획서 전체적으로도 강조할 때 빨간색 글꼴에 볼드체를 쓰는 것이다.

강제로 학습을 시키는 것이니까 말이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통일성을 지키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 방법과 관련된 거의 모든 곳에서 강조하는 통일성이 학습효과에서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 

 

15년 동안 수백 개의 제안서, 기획서, 보고서를 쓰고 나서. 왜 상사들이 통일성 통일성을 부르짖는지 이제야 알겠다. 

 


다음에는 다른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 글이 기획 초급자에게 알리는 글로 되지만 나에게도 정리하는 글이 되기를 바라면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