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 전자공시시스템 DART(사업보고서) 분석 이렇게 해야한다

취업을 위해 면접이나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꼭 보라는 조언들이 많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왜 dart 보고서를 봐야 하는지 이유와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는다. 여기서는 dart 보고서에서 반드시 체크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과 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전자공시시스템(DART) 활용법

 

일단, 우리가 사업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업들은 코스닥,, 코넥스, 코스피 등 상장기업들이다. 상장한 기업은 회사 운영을 투명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성과를 정기적으로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 이하 DART)에서 공시한다. 비상장기업도 1년간의 경영성과를 보고하는데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간략한 정보는 무료로도 조회할 수 있는데 자세한 것은 다음 장에서 설명하겠다.

DART에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데 우린 사업보고서만 찾아보면 된다. 사업보고서를 검색하려면 DART 홈페이지에서 “정기공시”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전자공시시스템

 

여기에 공시된 보고서는 공인회계사나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고 기업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자료다. 그러니 상장된 기업이라면 인터넷 검색자료를 믿지 말고 반드시 이 자료를 기초로 기업을 분석하자.
우선 용어를 알아보면
1년 단위로 공시하는 것을 “사업보고서”라고 부르고
반년 단위로 공시하는 것을 “반기보고서”라고 부르고
분기 단위로 공시하는 것을 “분기보고서”라고 부른다.

이 3가지 보고서 중에서 어떤 보고서를 봐야 할까??

정보의 수준을 보면 사업보고서 > 반기보고서 > 분기보고서 순이다.

아무래도 사업보고서가 가장 중요하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1년 단위로 결산을 하기 때문에 1년 성과를 보여주는 사업보고서가 가장 정보가 많고, 신뢰성 있고, 꼼꼼하게 작성되어 있다. 주로 반기, 분기보고서에서는 재무에 관한 자료만 나오고 나머지 내용들은 생략되거나 사업보고서를 참조하라는 경우가 많다.

정보의 최신성을 보면 분기보고서 > 반기보고서 > 사업보고서 순이다.

대부분 사업보고서는 작년도 12월 말 기준으로 3월에 공시된다. 분기보고서는 올해 1/4분기(3월), 3/4분기(9월)를 기준으로 2개월 후 공시된다. 반기보고서는 올해 2/4분기(6월)를 기준으로 8월 정도 공시된다. 따라서 최근까지의 경영실적(재무제표)을 보고 싶으면 내가 면접 보는 시점에 맞게 선택하자.

예컨대 면접 날짜가 5월이라면 사업보고서(작년 말 기준)보다는 올해 1/4분기까지 성과를 담은 분기보고서가 최신성 있는 자료다. 기업의 경영환경은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한다. 작년에 성과가 좋다고 올해 성과가 좋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니 사업보고서 이외 반기보고서, 분기보고서를 공시하는 것이다.

 

사업보고서 구성

 

기업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우리가 면접관에게 어필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것처럼 기업은 투자한 주주에게 어필하기 위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는 것이다. 그러니 기업 홈페이지 없는 내용도 중요한 것으로 빼놓지 않고 사업보고서에 담는다.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때는 주요 목차로 11개 정도가 있는데 목차별로 어떤 내용이 있고, 어떤 것이 취준생에게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지 알아보자.

구분	내용	중요도
1. 회사의 개요	회사의 명칭, 설립일자, 본사 주소, 홈페이지, 주요사업영역, 신용평가 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음	★★★
2. 회사의 연혁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의 이벤트(히스토리), 상호변경, 합병 등에 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
3. 자본금 변동사항	기업의 자본금 구조와 변동사항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
4. 주식의 총수 등	기업의 주식수, 종류, 주식 발행 정보등이 수록되어 있음	★
5. 정관에 관한 사항	기업이 설립할 때 정관의 변동사항이 수록되어 있음	★

 

회사의 개요

회사의 정보, 연혁, 자본금 변동사항, 주식의 총수, 정관 등 회사의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취준생은 인터넷이나 뉴스에서 돌아다니는 정보보다는 회사의 공식적인 표현을 써야 하는데 이런 공식적인 표현이 여기에 담겨있다. 이 회사에 면접을 본다면 남이 말하는 용어보다는 회사에서 쓰는 주력 상품명이나 서비스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휴대폰이라고 부른다면 휴대폰이 공식적인 표현이다.

구분	내용	중요도
1. 회사의 개요	회사의 명칭, 설립일자, 본사 주소, 홈페이지, 주요사업영역, 신용평가 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음	★★★
2. 회사의 연혁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의 이벤트(히스토리), 상호변경, 합병 등에 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
3. 자본금 변동사항	기업의 자본금 구조와 변동사항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
4. 주식의 총수 등	기업의 주식수, 종류, 주식 발행 정보등이 수록되어 있음	★
5. 정관에 관한 사항	기업이 설립할 때 정관의 변동사항이 수록되어 있음	★

회사의 연혁도 꼭 챙겨서 보자. 내가 입사할 회사가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겪은 중요 이벤트가 모두 여기에 수록되어 있다. 홈페이지보다는 여기에 있는 정보가 정확하다. 홈페이지에는 공간이나 디자인상 수록되지 못한 정보도 여기는 수록되어 있다. 면접관은 우리 회사를 잘 아는 인재를 뽑기를 원하는데 자기 회사의 과거도 모르고 면접에 참여하는 지원자를 좋게 보지 않는다.

 

사업의 내용

 

면접자가 꼭 봐야 하는 곳이다. 여기에는 회사의 주력사업이 무엇인지, 사업부는 어떻게 분류되어 있는지 회사에서 무엇을 가지고 돈을 벌고 있는지 나와 있다. 또한, 지난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구분	내용	중요도
1. 사업의 개요	기업의 주력사업, 부문별 사업 활동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
2. 주요 제품 및 서비스	기업의 주요제품별로의 매출액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
3. 원재료 및 생산설비	주요 원재료가 무엇인지, 어디서 공급받는지, 생산설비능력 등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
4. 매출 및 수주상황	부문별 매출실적, 판매경로, 수출현황, 수주현황 등 영업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
5. 위험관리 및 파생거래	환율, 채권, 파생상품 등의 변동성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
6. 주요계약 및 연구개발활동	영업수주현황, 연구개발 진행 현황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
7. 기타 참고사항	사업에 대한 부가정보가 수록되어있는데 관련 분야의 동향, 지식재산권 보유현황, 규제 등이 수록되어 있음	★★★

모든 지원자는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있는 “사업의 개요”,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매출 및 수주 상황”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특히, 생산관리, 품질관리 등 관리직에 지원한 경우 “원재료 및 생산설비” 항목을 유념해 봐야 한다.. 내가 근무한 지역이나 현장정보가 여기에 있다.

연구기획, 연구개발 관련 직무에 지원하였다면 ““주요 계약 및 연구개발 활동”, “기타 참고사항” 항목을 자세히 읽어보자.

 

재무의 관한 사항

 

앞에서도 다루었던 재무제표가 여기에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기업의 활동의 결과물인 돈의 흐름이 정리되어 있다. 숫자에 약한 지원자라도 반드시 챙겨서 봐야 한다..
재무제표를 하나씩 봐야 하지만 바쁘다면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의 핵심 항목만 정리해둔 “요약재무정보”라고 보자.

구분	내용	중요도
1. 요약재무정보	재무제표인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 중에서 핵심적인 항목만 정리해 둔 정보	★★★
2. 연결재무제표	해당 기업의 지배, 종속회사, 계열사들의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음	★★
3.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등 3개년치 재무제표가 표로정리되어 있음	★★★
4. 배당에 관한 사항	투자자에 배당한 배당금에 대한 정보	★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은 회사에서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임원, 이사들의 의견이 포함되어 있다. 사업 전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 동향, 시장 동향 등 기업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정말 도움이 된다. 또한, 재무제표(손익계산서 등)의 수치들을 해석해준다. 바쁘더라도 꼭 봐야 하는 항목이다.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

이 항목에서는 대표이사가 누군지, 임원이 누군지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투자자 입장이라면 중요하겠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한 내용이 아니다. 회사의 종업원수와 평균 연봉이 기입되어 있지만 중요한 의미를 두지 말자. 평균 연봉은 말 그대로 평균 연봉이다. 우리가 알고 싶은 초봉이 아니다.
평균 연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취준생들이 있어 중요한 정보가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어 언급하였다.

 

DART에 없는 기업이라도 DART를 보자.

앞서 언급한 것처럼 DART에는 코넥스, 코스닥, 코스피 상장사들만 검색이 가능하다. 우리가 지원하는 중소기업들은 여기서 검색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중소기업의 간략 재무정보를 찾아보는 방법은 다음장에 언급하겠지만, 중소기업의 상세 재무정보를 얻는 방법은 유료정보 말고는 접근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비용을 내면서까지 찾아볼 필요는 없다.

DART에서 사업보고서를 찾아보는 주된 이유는 재무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원하는 회사가 ① 어떤 회사이며, ② 얼마를 버는 회사이며, ③ 전망이 좋은 회사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① 어떤 회사인지는 사업보고서 수준만큼은 아니더라도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② 얼마를 버는지도 간략한 매출 정보는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sminfo.mss.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니 DART에 없는 기업이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③ 전망이 좋은 회사인지를 취준생 스스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생각해보면 지원 회사의 제품, 서비스를 하는 동종업체의 시장 전망이 좋다면 내가 지원하는 회사(중소기업)의 전망도 좋을 것이다. 예컨대 내가 지원하는 회사가 에어컨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라면 같은 제품인 에어컨을 만드는 회사 중 DART에서 검색되는 사업보고서를 참조하면 된다. 회사 규모는 달라도 사업구조는 똑같다. 물론 지원 회사에 딱 맞지는 않겠지만 면접 때 아무 말도 못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기업은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면접 볼 회사도 마찬가지다. DART에서 참조한 회사의 사업보고서는 내가 면접 보는 회사의 경쟁기업이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회사가 속한 경쟁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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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시스템

 

 

전자공시시스템(DART)